[이브닝] '세기의 결혼'...영국 왕자님 결혼 D-1 / YTN

2018-05-18 0

영국 해리 왕자와 미국 배우 메건 마클의 결혼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내일 밤 두 사람의 결혼식이 열리는데요.

'세기의 결혼식'이라고도 불리는 이들 결혼의 이모저모를 살펴봤습니다.

결혼식이 열릴 윈저성 주변은 이미 축하 열기로 뜨겁습니다.

벌써부터 열성 팬들이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마차 행렬이 잘 보일 명당을 찾아 자리를 잡고 밤샐 준비까지 시작했습니다.

내일 결혼식장 주변에는 약 1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리아 스콧 / 관람객 : 화장실을 가는 시간 빼고 절대로 움직이지 않을 것입니다. 이곳에서 마차가 돌아가기 때문에 두 사람의 모습을 보기 아주 좋은 자리입니다.]

거리는 영국 국기로 뒤덮였고, 주인공인 해리 왕자 커플의 밀랍인형도 보입니다.

기마병들은 결혼식에서 선보일 행진 연습에 분주했고, 성가대가 예배당에서 화음을 맞추는 장면도 공개됐습니다.

다만 축복받아야 할 결혼식에 신부가 아버지 손을 잡고 들어오는 장면은 아쉽게도 볼 수 없게 됐는데요.

신부의 아버지, 즉 해리 왕자의 장인이 불참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일단 건강 문제입니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마클의 아버지가 10만 파운드, 우리 돈 약 1억 4천5백만 원을 받고 연출된 파파라치 사진을 찍었기 때문입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딸의 결혼식에 불참하기로 했고, 영국 왕실은 이해와 존중을 구한다는 성명까지 냈습니다.

이번 결혼식이 특별한 이유는 영국 왕실이 그동안의 금기를 깬 파격 결혼식을 열기 때문입니다.

일단 약혼녀인 마클이 흑인 혼혈인 데다, 미국인 출신에 배우, 또 이혼녀이기도 해 보수적인 영국 왕실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죠.

뿐만 아닙니다.

마클은 전통적인 신부의 '복종 서약' 대신 직접 결혼식장에서 연설을 하고, 결혼식 설교도 미국 성공회 흑인 의장 주교가 맡게 됐는데요,

그동안 영국 왕실의 결혼식 설교는 영국의 고위 성직자들이 맡아 왔기 때문에 미국 주교의 참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객도 정치인들 대신 시민과 지인들만 참석합니다.

흔히 결혼식이 있다고 하면 어떤 식사가 나올지 기대하기 마련이죠.

해리 왕자와 마클은 하객들에게 이런 청첩장을 보냈다고 하네요.

"먹을 음식은 각자 가져오세요."

도시락을 싸오라고 한 건데요,

내일 공식 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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